안녕하세요. 강빛마을입니다.
강빛마을은 정부의 전원마을조성사업에서 최초‧유일의
100가구가 넘는 큰 마을로 2013년에 개촌했습니다.
물리적, 인문적, 사회적으로 고유하거나
매우 드문 특색을 많이 가진 마을입니다.
당초 150세대의 큰 은퇴자마을을 목표로 삼았고,
실제 상황에 맞추어 109명의 회원이 약 2억원씩 부담하여
전원마을조성사업을 준공했습니다. 이어서 지구단위계획을 주거형에서 관광휴양형과의 복합형으로 변경하여
50동의 단독주택을 생활숙박시설로 용도를 변경했습니다. 주거와 펜션으로 구성된 독특한 전원마을이 되었습니다.
50세대 전후의 주민구성을 보면, 교육자, 공직자, 금융인,
기업인, 사회활동가, 언론인, 의료인, 전업주부, 정치인,
종교인, 프리랜서, 회사원 등 전직 경력과 현직 직업이
놀라우리만큼 다양합니다. 마을공동체 활동에 열심인
주민부터 조용히 개인생활을 즐기는 주민까지 사는 모습도 다양합니다. 모두 새로 이사온 사람들로 구성된
큰 규모의 도시적 농촌마을이어서 가능한 일입니다.
펜션에는 대학생엠티, 수학여행, 기관‧단체 직원연수 및
행사, 하계휴양소, 단체‧가족‧개인 관광 등
수만에 달하는 다양한 숙박객이 다녀갔습니다.
근린생활시설을 활용하여 6개월 무료독일어기숙몰입
교육과정이 12기에 걸쳐 운영되기도 했습니다.
(사)독일유학후원회가 교육비를 지원한
독특한 형태의 장학사업입니다.
이런 역사를 바탕으로 강빛마을은 이제 임대와 매매를 통한 귀촌인구 유치와 특색이 많은 강빛마을을 기업적으로 활용할 투자 유치를 통해서 새로운 변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곡성군민과 향우 여러분,한 가지 알려드리고 협조를 부탁드릴 일이 생겼기에 향우뿐만 아니라 군민들도 많이 참여하시는 재경향우회 단체카톡방에 올립니다. 000TV라는 유튜브방송에 강빛마을 관련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인이 알려와서 열어보니 아주 허황된 내용이라서 불쾌하지만 그냥 지나쳤습니다. 사실 그런 일에 쓸 시간과 노력의 여유도 없고요. 그런데 독일의 파독동포에 이어 며칠 전엔 미국사는 고교동창이 걱정되어 알려왔네요. 유튜브의 위력을 실감하면서 좋지 않은 일이니 말없이 마음에 담고가는 분들이 많고 저희부부를 깊이 모르는 분들에게는 그런 엉터리 보도가 사실로 남겠다싶어 우선 군민과 향우 여러분에게 말씀 드립니다.
한 번 스쳤기에 내용을 세세히 기억할 수는 없는데, 요지는 강빛마을은 김화중 장관이 남편 고현석 군수와 함께 정부예산을 지원받아 낭비한 권력형 비리임을 파헤쳐 널리 알린다는 취지였습니다. 이에 비분강개한 댓글이 많이 달린 것을 보았습니다. 저부터도 보도내용이 사실이라면 그리해야 마땅한지라 댓글을 탓할 일은 못됩니다. 그런데 단적으로 말씀드려서, 상식에 맞지 않은 그림을 입맛대로 그려놓고 억지로 짜맞춘 것이 금방 들어납니다.속된 말로 갓끈 떨어진지 여러해 지난 전직 장관과 전직 군수에겐 비리를 행할 권력이 없습니다. 권력형 비리를 저지르려면 권력을 빌려와야 하는데 권력을 빌려서까지 수도권과 멀리 떨어진 곡성 땅에 강빛마을을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강빛마을은 우리부부가 앞장은 섰지만 109명의 회원이 모여 약2억원씩 부담해서 만든 큰 마을입니다. 정부의 전원마을조성사업에 참여하여 정부지침에 따라 곡성군이 기반시설공사를 해주었고 토지매입과 용역비ㆍ건축비 등 모든 비용을 회원들이 부담한 것이지요. 애로와 난관이 많았지요. 그 해결에 곡성군과 관내기관, 그리고 곡성군민, 특히 죽곡면민들의 열성적인 성원이 있었기에 별다른 민원없이 큰 공사를 준공할 수 있었습니다. 곡성군과 관내기관, 군민들이 속된 말로 갓끈 떨어진지 여러해가 지난 전직 장관과 군수에게 있지도 않은 권력에 휘둘려서 억지로 도왔을까요?
현재 50가구 내외가 거주해서 요즘 농촌마을로는 큰 편이지만, 전체 호수의 절반 이상이 상시거주공간의 구실을 못하고 있어 안타깝지요. 농촌 공동화를 막아보겠다고 농식품부가 펼치는 정책인데 더욱 도도해지는 수도권집중 앞에 맥을 못추니 안타깝습니다. 현실에 안 맞는 정책이라고 비판하거나 그런 정책에 부응한 우리부부를 어리석다고 비웃는다해도 화날 일인데, 여기다 비리라는 덧칠을 하는 데에는 분노가 치밉니다. 저희 부부와 강빛마을 주민을 넘어서 곡성군과 군민들의 명예훼손 고발과 손해배상 청구의 대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 제겐 그런 걸 따질 겨를이 없기에 한 가지 부탁만 드립니다.
유튜브의 순기능으로 많은 사람들을 이롭게 선용하는 사례가 넘치고 쳐지지만, 이 경우처럼 오용으로 역기능을 발휘하는 경우도 제법 많아 보입니다. 그런데 유튜브에서는 내용의 진위와 상관없이 조회수만 많으면 그 채널의 가치가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탁 드립니다. 저의 이 메시지를 보신 분이 누군가에게서 강빛마을 보도가 담긴 유튜브를 보내오시거든 그 URL을 절대 누르지 마시고 이 메시지를 복사해서 답해 주십시오. 들어가시면 본의 아니게 조회수를 올려주어 그 방송에 이롭게 됩니다. 강빛마을을 잘 아시면 물론 스스로 답을 해주셔도 되고요. 결코 조회수를 올려주지는 마시도록 부탁드립니다.
저희 부부는 장관과 군수의 공직에 있는 동안 주어진 권한을 오로지 그 책임을 다 하는데 썼을 뿐 비리를 저지른 적은 없다는 떳떳함으로 살아왔습니다. 여생도 그렇게 살도록 힘쓸 것입니다. 곡성에서 건강하게 즐겁게 살게 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곡성군민과 향우 여러분의 건승하심을 축원합니다.
2023년 세모에,
곡성강빛마을에서, 고현석 두손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