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빛마을 한 도막 일기 2024.10.31. 목요일

고현석
2024-10-31

  낙엽을 쓸고 줍다 /

  연중 가장 좋은 계절로 5월과 함께 쳐주는 10월의 마지막날이다. 웬지 아쉽다.

  어제, 그제 이틀을 비웠더니 데크에 담쟁이 낙엽이 널렸다. 그날그날 줍던 낙엽을 오늘은 빗자루로 쓸어 모으다. 

아침 먹고 나와보니 그 사이에 또 대여섯닢이 떨어져 딩굴다. 이번엔 주워서 담다.


  잎은 모아서 뒷곁 풀더미 퇴비장으로 보낸다. 그러나 잎자루는 나무로 대접해서 따로 모아 솔빛촌 뒤 등산로 건너편에 마련한 나무더미 퇴비장으로 보낼 참이다. 담쟁이덩굴. 기를가 없앨가 궁리가 많은데, 단풍든 잎이 제법 예쁘니 올가을은 이대로 가자.  심심찮은 일거리를 만들어 주어 고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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