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빛마을 한 도막 일기 2024.12.20. 금요일

고현석
2024-12-20

  아주 멋진 카페 공림을 찾디.  //

  강빛마을의 강빛탐네카페는 어디다 내놓아도 손색없는 풍광을 자랑한다.  강변과는 다른 산골 정취로 풍광 좋은 카페 공림(空林)을 찾다. 오곡면 미산마을에 있다. 

  약대추농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카페가 들어선 자리의 식당운영을 물려받은 자제가 식당을 헐고 지는 카페다. 식당에서 바라보이는 건너 앞산이 모두 자기 것이라는 약대추농장 주인에게 깜박 속았던 유쾌한 추억이 있다. 꼭 소유해야 자기 것인가? 늘 바라보며 즐기니 자기 산과 진배없는 일이다.  카페에서 바라보니 역시 그렇구나.  그러고 보니 강빛마을에서 바라보이는 대황강, 강건너 용산줄기, 그 너머 곡성 제일봉 삼산줄기가 모두 강빛마을 것 아닌가.

     작명의 연유를 물어보지 않아 모르겠으나 공림이라는 이름이 멋지다. 식당 시절 밑반찬으로 내놓는 다양한 채소들은 농장텃밭과 비닐하우스에서, 고사리, 가죽나무순, 두릅, 매실장아찌, 감 장아찌, 죽순, 취나물 등은 뒷산에서 채취했으니, 굳이 이름하자면 만림(滿林)이다. 그런데 카페를 열면서 모든 것을 비운 것인가? 비움에서 오는 여유를 맛보는 곳이 카페일 터이다.    

  실내에도 뜰에도 비움의 여유가 넘치는데, 나눔이 있다. 커피값만 내고 대봉감을 한무더기 얻어오니, 떨어져 가는 대봉감을 한 열흘 더 먹게 되다. 여유로운 하루를 즐기다.

   



전남 곡성군 죽곡면 강빛마을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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